가스라이팅 뜻 유래 진행단계 대처 실제 사례 배우 서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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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가스라이팅 뜻 유래 진행단계 대처 실제 사례 배우 서지예

by 두두스토리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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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라이팅(gaslighting)은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938년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의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스 라이팅 피해자는 자신이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며 알아차린다고 하더라도 이를 완전하게 인식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피해자는 상대의 비난에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되어 오히려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가해자의 말을 믿게 되는 경향을 보이며 가해자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상황을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타인의 판단력을 잃게 만드는 행위로 국립국어원의 대체어는 '심리 지배'입니다. 넓게는 상대방을 통제하기 위해 그가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 전반을 일컬으며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Robin Stern)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와 그를 이상화하고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만들어내는 병리적 심리 현상’을 ‘가스등 이펙트(Gaslight Effect)’라 설명했습니다.

가스 라이팅은 정신적 학대(emotional abuse)의 한 유형으로 가스 라이팅은 가정, 학교, 군대,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치계나 연예계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스 라이팅 가해자들은 상황 조작을 통해 상대방의 자아를 흔들어서 자신의 영향력을 증폭시켜 상대방을 자유자재로 다루거나 그 사람이 가진 재산 등을 탈취할 수도 있습니다. 가스 라이팅 피해자는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잃어가게 되고 결국에는 자존감이 없어집니다. 가해자들은 상대방의 공감능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심리 술을 이론화한 로빈 스턴은 미국에서 20여 년간 심리상담가, 교사, 우드 헐 리더십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상담을 진행해온 리더십 강사 및 컨설턴트였습니다.


유래


가스라이팅은 1938년 영국에서 상영된 패트릭 해밀턴 작가가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이는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이 2007년 처음으로 그 개념을 정립했습니다.

주인공인 폴라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이모 앨리스 앨퀴스트가 죽자 거액을 상속받습니다. 유산을 노리고 폴라와 결혼한 남편 그레고리는 폴라가 남편이 선물한 브로치를 잃어버리거나 그림을 훔친 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의심하고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는 그레고리가 브로치를 숨기고 그림을 옮긴 것이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할 수 없었던 폴라는 점차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해집니다.

그레고리는 밤마다 외출하는 척하며 저택 어딘가에 있는 앨리스의 보석을 찾기 위해 다락방을 뒤집니다. 다락방 불이 켜질 때마다 폴라 방의 가스등 불빛은 희미해집니다. 매일 밤 어두워지는 가스등 불빛과 발소리를 이상하게 여긴 폴라가 그 사실을 말하자 그레고리는 폴라가 환각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폴라를 정신이상자로 몰아세웁니다. 폴라는 점점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앨리스의 팬이었던 경위 브라이언의 도움을 받아 그레고리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을 되찾게 됩니다.

여기서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희미하게 해 놓고 폴라가 어둡다고 할 때마다 "당신이 잘못 본 것" "왜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라고 계속 핀잔을 준다(tell her off). 또 주변 환경과 소리까지 교묘히 조작해서 현실감을 잃도록 해 갈수록 폴라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책하며 그레고리에게 의지하게 만듭니다. 즉 그레고리가 폴라를 심리적으로 몰아가고 이에 폴라가 수긍하는 행태를 심리학적으로 정리한 것이 가스 라이팅입니다.

이 연극은 1940년 영국에서 먼저 영화화됐으며 1944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잉글리드 버그만 주연으로 리메이크돼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의 작가이자 미국 정신분석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은 1948년에 잉그리드 버그먼과 샤를르 보와 이에 가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가스등(Gas Light)의 제목을 인용해 가스 라이팅(Gaslight Effect)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1944년, 한국에서는 1948년에 개봉했습니다.


양상


가스 라이팅은 주로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상대방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는 소망과 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때 가스 라이팅에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일수록 상대방이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내용을 불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말에 약간의 진실이 포함돼 있다면 더더욱 상대방의 말을 믿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 생각과 관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피해자 마음속에서 가해자의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진행 단계


가스 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기억을 지속적으로 '반박'하거나 실수를 과장하는 왜곡을 통해 피해자가 스스로를 의심('전환’)하게 만듭니다. 또 피해자의 요구나 감정을 하찮게 여기거나('경시'), 실제로 발생한 일을 잊은 척하거나 부인하는('망각') 행위를 지속합니다. 예컨대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당신 말은 틀렸어.", "너의 기억은 잘못된 거야.", "너는 너무 예민해.", "네가 문제라는 걸 모르겠니?" 등의 말을 반복해 피해자가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듭니다. 여기에 피해자의 말을 듣기 '거부'하고, 피해자의 생각을 '무시'합니다. 이러한 행위가 점진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피해자는 가스 라이팅에 익숙해지면서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점차 낮아지며, 스스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게 되고 피해자는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최악의 상황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실제 사례


ㆍ2021년 4월 기준 최근 이슈화가 된 유튜버 카광과 관련해서도 이에 대한 극단적인 예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ㆍ비치 보이스의 멤버인 싱어송라이터 브라이언 윌슨은 정신과 의사에게 가스 라이팅을 당했습니다.
ㆍ2021년 4월 12일 배우 서예지가 배우 김정현을 조종하며 가스 라이팅 한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전무후무 한 일로 대한민국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ㆍ국가 간 관계에서도 과거 일본 제국이 대한제국을 병탄해 가는 과정도 가스 라이팅 과정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ㆍUFC의 레전드 파이터였던 디에고 산체스도 이름만 격투기 코치인 사실상 사이비 종교 교주나 다름없는 조슈아 파비아에게 지속적인 학대와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던 게 밝혀져 미국 격투기 팬들을 경악시켰습니다.


대처


전문가들은 스스로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얼마든지 가스 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선 피해자 스스로가 자신이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해 자각과 거리두기가 이뤄진 다음에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전문가 등 제삼자나 조력자를 찾아 그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타인에 의해 내 인생이 좌우되지 않도록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 삶에 대한 뚜렷한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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