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예방 재발 진료과 이석치환술 메이에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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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석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예방 재발 진료과 이석치환술 메이에르병

by 두두스토리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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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을 쉽게 설명하자면 귀의 안쪽, 즉 내이의 구조물 중 하나인 반고리관에 이석이라는 작은 물질이 들어가서 자극을 하여 회전성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화나 머리의 충격으로 이석간의 서로를 연결하는 연결 섬유가 끊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자체는 심하지만 예후는 양성인 질환으로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40~50대 이후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반고리관은 사람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며 주로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중력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들어가거나 특정 위치에 붙어 있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 자세를 느끼는 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됩니다. 그래서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심한 어지러운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의 감염, 약물의 부작용, 메니에르병, 귀 수술, 비이과적 수술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


이석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회전성 어지러움 입니다. 천장이 돌거나 내가 도는 듯한 빙빙도는 느낌이 주로 1분 미만으로 발생합니다. 특정한 방향으로 강하고 빠르게 회전할 때 어지러움은 심해집니다. 잠시 심해졌다가 곧 어지러움이 호전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어지럼증은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로 심한 경우까지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증상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보통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수 분 이내로 짧게 지속됩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안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합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합니다.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어지럼은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놀이공원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진단


이석증은 성인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이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라면 많은 이석증 환자를 접했으므로 비교적 간단하게 이석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찰을 통해 중이염의 소견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 기능과 균형을 잡는 기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딕스-홀파이크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이 검사는 이석증 환자에게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때 의사는 어지럼의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위해 눈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눈이 촛점을 맞추기 힘들게 특수한 안경을 착용하고 몸과 고개를 돌려가며 검사를 하게 되는데 특정 방향으로 자극했을때 특정 방향으로 눈동자의 움직임이 있다면 이석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이미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빠져나와서 어지럼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청력 검사, 평형 기능 검사, MRI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이석증은 간단하게 진단이 되나 아주 작은 이석이나 여러개의 이석이 있을때에는 정확한 진단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자주 재발하거나 호전되지 않는 이석증은 대학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이석증이 진단되면 그자리에서 바로 이석을 빼주는 이석치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 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진찰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이석의 양상에 따라 한번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2~3회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이석증을 치료하고 나서는 당분간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고 24시간 정도는 최대한 덜 움직이시는게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1~2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이석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심하면 증상 경감을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이 이석증을 치료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으셨다면 대부분의 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치료는 잘 되는 반면, 이석증은 재발이 매우 흔합니다. 50% 이상의 이석이 재발한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이석증을 한번 앓으셨던 분은 특유의 어지러움을 기억하고 계시므로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을때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


이석증을 진단할 때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석증의 증상과는 달리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이석증에 대한 특별한 예방 방법은 없지만 갑자기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부 외상으로 인해 이석증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회전성 어지럼 발생 시에는 전문가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이 평소에 있을 경우에는 균형을 잃을 경우를 항상 대비하며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하거나 어지러울 경우 바로 앉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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