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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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수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예방법

by 두두스토리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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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염이란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갑자기 하반신에 감각이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져서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증상은 대부분 척수 질환에서 나타납니다. 척수 질환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특별한 외상과는 관련이 없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척수염입니다.

척수염이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감염이나 염증 혹은 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비특이적인 척수의 염증을 가리키며,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의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후가 발생합니다.

만약 병변이 회색질에 국한되면 회색 질척 수염(poliomyelitis)이라고 부르며, 반대로 백색질에만 있는 경우에는 백색질 척수염(leukomyelitis)이라고 부릅니다. 척수의 전 단면을 침범하는 경우를 횡단 척수염(transverse myelitis)이라고 하며, 수막과 척수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수막 척수염(meningomyelitis)이라고 분류하기도 합니다. 척수염의 병변은 대개 좁은 부위에 발생하기도 하나 척수 여러 부위에 침범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급성 횡단 척수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 반응 (면역 체계가 신체 조직을 외부 조직으로 잘못 인식하여 조직을 공격하고 손상시키는 항체를 생성하는 경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횡단 척수염의 경우 손상되는 조직은 척수 내부에 위치합니다.

급성 횡단 척수염은 다음이 존재하는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다발성 경화증 (가장 일반적임)
  • 시력 문제를 유발하면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인 시신경 척수염
  • (라임병 , 매독 또는 결핵 등의) 특정 박테리아 감염
  • 루푸스(전신성 홍반 루푸스 )를 포함하는 혈관 염증(혈관염 )
  • 뇌수막염(뇌와 주변 조직 감염)
  • 헤로인 정맥 주사 또는 암페타민 사용
  • 경증의 바이러스 감염 또는 예방 접종 이후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수염은 감염 후나 백신투여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일종의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자기 척수를 자기 면역체제가 착각을 하여 공격을 하게 되어 생긴다는 가설이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밝힐 수 없는 특발성 횡단성 척수염의 경우, 환자의 30~60%에게서 다양한 감염이 선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감염의 원인균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일종의 바이러스 감염 및 마이코플라즈마균(Mycoplasma)의 감염이 흔합니다. 그러나 이 병과 감별해야 할 주된 질환인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이 되는 캄필로박터균(Campylobacter)은 척수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증상


척수는 뇌와 팔다리 말초신경 사이의 정보 전달 경로입니다. 따라서 척수염이 발생하면 정보의 전달에 장애가 나타나서 손상된 척수 이하 신체부위에서 운동마비와 감각장애가 발생합니다. 흔한 초기 증상으로는 다리의 저린 느낌과 함께 감각이 둔해지고 마비가 나타나거나 대소변 조절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손상 범위에 따라서 양쪽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한쪽 편에만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은 척수염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만일 흉수를 침범하면 몸통 아래쪽으로 다리에만 증상이 발생하고 경수를 침범하면 팔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경수의 척수염이라고 하더라도 다리부터 증상이 나타나서 점차 몸통, 손, 팔 쪽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만으로는 어디를 침범하였는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진단의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는 신경과 전문의의 문진과 검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임상적으로 전신의 모든 검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병력이나 이학적 및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가능한 질병과 병소를 예측하여 이에 맞게 진단에 접근하는 것은 비용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병력 청취를 통해 질병의 코스나 진행 과정, 동반된 다른 관련된 질환에 대해 확인을 한 이후 이학적 및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서 가능한 신경 분절을 예상하게 되고, 이에 따라 병변의 확인 및 성상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척수의 조영 증강 자기 공명 영상(MRI)이나 뇌척수액 검사, 때로는 유발전위검사를 시행합니다.

담당의는 진찰을 통해 가능한 병변의 부위 및 원인 질환을 좁히게 되고, 이에 따라 척수병이 의심된다면 우선적으로 압박성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척수의 조영 증강을 이용한 자기 공명 영상(MRI)을 시행하게 됩니다. 압박성 원인이란 척수 외부에 종양이나 디스크, 경질막 밖 고름집 등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척수가 밖에서부터 눌려 척수병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압박성 원인이 감별이 된다면, 다음으로 척수 염증성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뇌척수액 검사를 이용하여 염증 유무 외에도 척수염과 관련된 결핵이나 사람 T세포 림프 친화 바이러스 유형 1과 유형 2 등의 항체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척수의 상, 하행 신경로의 기능적 손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말단에서 전기를 자극하여 척수를 통한 신경전달에 대해 평가하는 유발전위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수염의 경우 다발성 경화증의 한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진단 및 재발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에서 올리고 클론 띠(oligoclonal band)나 면역글로불린 G 지수(IgG index) 등 특수 검사를 추가하거나, 뇌 자기 공명 영상(MRI)이나 시야 유발전위검사 등 유발전위검사를 포괄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요법이며, 정맥주사를 3~5일 정도 사용하고(증상이 심할 때는 1주일 동안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에는 입을 통해 스테로이드제제를 투여한다.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중등도 이상의 심한 환자의 경우 혈장분리 교환술을 고려하거나, 스테로이드 외에 다른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재발하는 환자라면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저용량의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할 수도 있다.

 

경과


대부분 수일 후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한 이후 대략 4~8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여 3~6개월 동안 빠르게 회복되다가 이후 약 2년에 걸쳐 서서히 회복되는 경과를 밟게 됩니다.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감각 이상은 일부 남아 있으나, 근력 약화는 발병 이전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경계 질병에서 증상의 회복은 다른 과의 질환과는 달리 서서히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며, 환자에 따라 위약이 전혀 회복이 되지 않는 등 3분의 1가량에서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특히 초기 3~6개월 사이에 회복 속도가 빠르며, 이 시기의 회복 정도가 후유증을 결정하게 되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척수염의 경우는 원인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과를 취하기도 하고, 척수염으로 다시 재발이 되거나 다른 시신경염이나 뇌병변으로 재발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질환 진단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재발 시 가능한 한 한 한 빠른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방법


재발을 줄이기 위해 두 번 이상 재발한 환자라면 최소 2년 이상 경구 면역억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


척수염의 경우 일회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발성 경화증 등 다른 전신적 질환과 동반된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평소와 다르게 비교적 급성으로 근력 위약이나 감각 변화, 대소변 장애,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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