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뚱딴지)는 귀화식물입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유럽에서 중국을 거쳐 17세기 이후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들판이나 야산에 자생합니다. 마른 줄기 아래를 파보면 돼지감자의 덩이줄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피는 꽃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요사이 당뇨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자연산을 채취하거나 재배해 판매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길쭉한 것부터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뿐 아니라 크기와 무게도 제각각이라 ‘뚱딴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가을에 작은 해바라기처럼 생긴 노란 꽃이 피는데 꽃은 관상용이고 감자와 같이 땅속에서 자라는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돼지감자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돼지감자에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연으로부터 오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돼지감자는 특유의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 때문에 생으로 먹어도 좋고, 졸이면 단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어 졸임이나 볶음, 또는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돼지감자 효능
1. 당뇨 개선
돼지감자에 함유된 이눌린 성분은 몸속 인슐린과 유사한 천연 인슐린으로 작용하여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고 약 90% 이상이 대장에 도달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당이 상승되는 것을 억제하여 당뇨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장기능 개선
돼지감자에 함유된 주성분인 이눌린은 체내로 소화 흡수되지 않고 장 내 세균에 의해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이자 식이섬유인 프락토올리고당으로 전환되어 장 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의 사멸을 도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함으로써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장내 환경을 개선하여 손상된 장 점막 세포를 재생시키고 체내 염증을 완화하여 과민성 대장 증후군, 대장암과 같은 대장과 관련한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을 대상으로 이눌린을 4일 동안 복용시켰더니 유익균의 일종인 비피두스균이 약 1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다어어트
장내 세균은 비만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성인 한 명의 장 속에는 약 100조 마리의 세균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종류만 해도 무려 4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나쁜 작용을 하는 유해균, 그리고 기능이 뚜렷하지 않은 중간 균이 서로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유해균의 수가 유익균보다 더 많을 경우 체내 독소 증가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변비, 소화불량, 비만, 고혈압, 당뇨,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및 대사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돼지감자에 들어있는 이눌린 성분은 장 내 비만을 유발하는 뚱보 균(피르미쿠테스 균)을 감소시켜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모두 체외로 배출시켜주고 날씬 균(박테로이데테스 균)의 증식을 도와 지방 분해 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변비 예방
돼지감자에는 식이섬유 또한 많이 들어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장내의 유산균 증식을 도와줍니다. 이는 변비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면역력 증가 및 항암 작용
돼지감자에는 이눌린을 비롯해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C가 풍부해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췌장 기능 개선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돼지감자에 다량 함유된 이눌린 성분은 췌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신경계와 근육 기능 촉진
돼지감자는 티아민과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경계의 기능을 돕고 근육 기능을 촉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8. 골절 예방에 도움
돼지감자에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눌린은 우리 몸에 뼈를 보호하여 골절을 예방하여 줍니다.
돼지감자 고르는 법
표면이 주름 없이 매끄럽고 흠집이나 상처가 없는 것을 고릅니다. 껍질의 색은 옅은 갈색빛을 띠는 것이 좋으며, 만져보았을 때 알이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신선한 돼지감자입니다
돼지감자 보관방법
돼지감자는 흙이 묻은 상태로 상자에 넣어 신문지를 덮은 뒤 직사광선을 피해 시원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합니다.
돼지감자 먹는 법
일반적으로 돼지감자는 말린 뒤 가루로 내어 차로 마시거나 즙으로 섭취합니다. 또 깍두기나 조림으로 먹기도 하고 밥을 지을 때 같이 쪄서 먹을 수도 있어 가정에서 각종 요리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돼지감자는 주로 차나 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감자의 주성분인 이눌린은 열을 가할수록 추출이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돼지감자차 효능을 누리기 위한 돼지감자 먹는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말린 돼지감자를 볶습니다.
· 물 1L에 볶은 돼지감자를 5~6조각 넣고 끓입니다.
돼지감자 부작용(주의사항)
돼지감자는 신체 내부가 예민한 임산부와 수유부도 섭취가 가능하다고 알려질 만큼 부작용이 적은 식물입니다. 하나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평소 속이 찬 사람들은 찬 성질의 돼지감자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좋습니다.
또 과다 섭취를 하게 될 경우 복통이나 설사와 돼지감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섭취 권장량 3~5g 이내로 지켜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당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어 저혈당이거나 당뇨 약을 따로 복용 중인 사람은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돼지감자 제품을 고를 땐 되도록이면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합성첨가물은 모든 가공식품에 다양한 목적으로 들어있지만,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이라면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합성 첨가물 부작용과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합성첨가물의 장기간 복용은 화학물질의 약 10%가량이 체내에 쌓여 배변 장애, 주의력 결핍장애(ADHD), 피부 및 호흡기 기관 등에 이상 증세를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합성첨가물 섭취로 이러한 부작용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매일 섭취하는 영양제, 빵, 과나, 음료 등의 합성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것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면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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