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식중독을 의미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2% 이상 12월~2월에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입니다.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는데 비해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빠른 판단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원인
노로바이러스 입자는 크기가 27~40nm이고 정이십면체 모양입니다.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전염은 식품, 식수, 사람 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수가 오염되면 굴이나 조개, 생선과 같은 수산물이 오염되고, 지하수가 오염되면 과일, 채소 등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음식의 경우 오염된 상태로 고스란히 우리 몸에 들어가 장염을 일으킵니다.
사람 간에도 전염될 수 있는 것이 세균성 장염과 다른 점입니다.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된 상태로 음식을 나누어 먹었거나, 침, 구토물과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해먹었거나, 설사 증상이 있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졌을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으며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됩니다.
증상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단순한 복통, 설사 외에도 여러 가지가 나타납니다. 보통 12~48시간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설사,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48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아 빠르게 회복됩니다.
2~3일이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러 증상이 겹치면서 또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됩니다. 소아는 구토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성인들은 설사가 주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도 여러 번 나타나지만 염증을 일으키지는 않는 감염이기 때문에 혈변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이 함께 동반되어 감기 몸살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발열이 절반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닙니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진단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요양원, 캠프, 군대,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비세균성 위장염의 경우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노로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시행하여 바이러스 핵산을 검출하거나 효소면역법(ELISA)으로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검출하여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이나 면역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방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료
현재 노로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습니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 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온 음료나 스포츠음료를 자주 섭취할 수도 있지만, 당이 많을 수 있어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탈수 증세가 심한 경우 정맥주사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또한 설사나 구토를 잠재우기 위해 지사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장염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저절로 회복되어 경과가 좋기 때문에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합병의 위험이 높은 경우(노인, 임산부, 당뇨, 면역억제상태, 심한 복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증상)에는 입원치료를 고려합니다.
질병이 발생하면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합니다.
경과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수액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좋아집니다.
예방방법
어떤 바이러스든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이 손 씻기입니다. 주로 손을 통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외출 후, 요리하기 전, 먹기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됩니다.
사람 간의 감염은 피하기가 어려울지 몰라도 평소 식습관을 바르게 하여 감염 가능성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물은 가능한 정수되었거나 끓인 상태로 마시고 음식물은 잘 익혀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이나 채소도 충분히 씻은 후에 섭취하고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되었더라도 3일 정도는 음식을 직접 조리하지 않는 것이 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국이나 찌개를 함께 먹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이 발생된 후에는 속옷, 겉옷, 이불 등 접촉한 물건들을 즉시 세탁, 살균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멀리해야 합니다.
여름철 음식으로 인한 세균성 장염에 비해 겨울철 장염과 식중독은 원인과 증상이 더 다양하고 상태가 더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아이들, 고령자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다른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하여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빠르게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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