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스병 원인 증상 진단 검사 치료 예후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이 갑상선 호르몬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생산해 다양한 증상과 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큰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은 우리나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의 80~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레이브스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과거 연구에서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혈중에 갑상선에 대한 항체가 발견됐고 이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반드시 유전되는 것이 아니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으므로 가족 중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남성에 비해 최대 4배까지 위험도가 높고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남성이나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고 여성, 특히 20~30대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노인층에서 발생하게 된다면 다른 증상들보다 체중저하, 피로감, 빠른 심장박동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되어 작용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 질병을 앓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본인에게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영향을 받은 일란성쌍둥이가 있다면 30%의 확률로 다른 쌍둥이도 이 질병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질병은 스트레스, 감염, 출생 시에 발병할 수 있다. 제1형 당뇨병,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흡연은 이 질병의 위험성을 높이며 안구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에서 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자가면역항체가 발견되며 이러한 자가 면역성 요인이 그레이브스 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증상

1. 갑상선종

갑상선호르몬을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갑상선 크기도 커집니다.

딱딱한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미만성으로 커지는 것이 공통된 특징입니다.

2. 갑상선안병증

안구돌출(돌출 눈), 안검부종(눈꺼풀 부종), 결막충혈 등이 나타납니다.

안구돌출은 안구 뒷 부위에 있는 눈 근육의 부종과 지방조직의 증가로 인해 눈이 전방으로 밀려나 발생한다고 여겨집니다.

진행되면 눈근육 경직에 의한 안구운동장애, 복시, 사시가 나타납니다.

아래쪽을 쳐다보면 눈꺼풀이 부어 있어서 같이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검은 눈동자와 상안검 사이에 하얀 결막이 나타나는 Graefe 징후를 보입니다.

3. 다한증, 피부 증상

손바닥이 축축하고 손 피부도 얇은 게 특징인데, 대사 항진과 함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발한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모발도 가늘어지고 때로는 탈모를 동반합니다.

4. 심혈관, 신장 증상

빈맥이 나타나며 심계항진(두근거림),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가 증가하는데, 수축기 혈압은 심장 수축력이 강해져서 올라가며, 이완기 혈압은 다량의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떨어집니다.

부정맥도 흔히 나타나며 일과성 심방세동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의 혈류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사구체여과율(GFR)이 증가하고 소변량도 늘어납니다(다뇨).

5. 정신, 신경 증상

정서불안으로 신경질적이고 쉽게 화내며, 잘 놀라고 우울해지는 등 다양한 정신증상을 보입니다. 손가락, 눈꺼풀, 혀 등이 떨리기도 합니다.

6. 소화기 증상

다식으로 잘 먹지만 체중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며, 배변 횟수가 늘고 설사를 보입니다.

간비대, 간 기능장애(GOT/GPT 상승),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7. 근골격계 증상

전신피로감과 함께 근력저하, 근위축이 나타나며 몸이 마릅니다.

중년 남성에서 저 칼륨 성 주기성 사지마비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져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속됩니다.

이런 발작은 수개월에 한 번씩 나타나며, 발작 시에는 저칼륨 혈증을 보입니다.

뼈흡수로 뼈로부터 칼슘 유리가 항진되어 경도의 고칼슘혈증을 일으키고, 뼈에서 유래된 다량의 ALP(alkaline phosphatase)가 혈중에 나타납니다.

8. 생식계 증상

여성에서는 과소 월경~무월경의 월경주기 이상이 나타나고, 남성에서는 성욕이 떨어집니다.

9. 혈액, 내분비, 대사계

대사 항진, 산소 소비 증가로 혈액량, 적혈구 수 증가를 보입니다.

코르티솔(cortisol) 생산, 대사, 배설의 증가로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집니다.

기초대사율이 상승하고, 식욕증진, 체온상승, 더위를 싫어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화 작용이 항진되어 단백질이 분해되고 글루코스 흡수, 소비, 생산이 늘어나고 인슐린 분해율 상승을 보이며, 지방 분해도 늘기 때문에 혈중 유리지방산이 상승하고 콜레스테롤은 저하됩니다.

인슐린 분해율이 상승하면 당대사의 이상과 함께 요당을 동반합니다.

진단

채혈 후 혈액 내 포함된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는 갑상선 기능 검사로 그레이브스병을 진단합니다. 혈청 T4 또는 T3의 농도가 정상수치보다 높게 나타나며, 필요에 따라 자가 면역 항체 검사, 방사성 동위원소 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 일반 건강검진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감소, 림프 구수 증가, 총 콜레스테롤 감소 등이 관찰되고, 단백뇨와 빠른 맥 등이 나타난다면 그레이브스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료

1. 항갑상선제

초기 치료로 가장 흔히 이용되며 보통 12~24개월 정도 사용합니다. 치료 후 40~70% 정도는 완치되나 재발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지 않을 경우 치료 후에도 완치가 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히 약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2.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항갑상선제 치료에 듣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피폭량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 중인 환자를 제외하면 거의 부작용이 없으나 시술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3. 수술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매우 큰 갑상선종을 가진 경우, 항갑상선제 치료 후 재발한 경우, 임신 시 항갑상선 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행을 고려하며 수술 후 5~10% 정도가 재발하고 25~30% 정도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여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예후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임신 초기의 기형아 출산, 유산의 위험 증가, 뼈의 광물 손실, 극단적인 경우 사망 등 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종종 심장 박동이 동반되어 심장 박동이 더 심해지므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정상적인 심장 리듬 (심방세동)의 상실을 포함합니다. 눈이 야간에 완전히 닫히지 않을 정도로 과도하게 돌출된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이차 각막 감염의 위험이 있는 안구 건조증이 발생합니다. 시신경에 압력이 가해지면 시야 결손과 시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되지 않은 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치료되면 골 소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에 좋은 음식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이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유 음식으로는 미역, 김, 다시마, 생선, 소금 등 바다음식이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요오드 문제라기보다는 그레이브스병(자가면역질환)으로 이 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면역계 정상화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셀레늄, 아연, vitamin A, 오메가 3, vitamin D, MSM,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

• 셀레늄 : 브라질너트, 표고버섯, 소고기
• 아연 : 계란, 소고기, 굴
• vitamin A : 당근
• vitamin D : 햇빛, vitamin D 영양제, vitamin D주사
• 면역에 좋은 음식 : 인삼, 홍삼, 버섯
• 오메가 3 영양제
• 장 건강 음식(면역은 장관 연관 있음) : 유산균, 낫또, 섬유질 많은 채소,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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