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 병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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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메니에르 병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경과 예방

by 두두스토리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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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몸이 도는 것 같은 회전감을 느낀다면 귀 질환 가능성이 높은데, 급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귀 질환 중 하나가 '메니에르 병'입니다. 1861년 프랑스 의학자 메니에르(Meniere)는 발작적 어지러움, 이명, 이충만감, 청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메니에르 병'이라고 처음 기술하며, 뇌가 아닌 내이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달팽이관, 전정,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내이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메니에르 병 환자는 2016년 95만 7,680명에서 2020년 105만 7,319명으로 최근 5년 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주로 40~50 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임신에 동반되는 호르몬 변화나 섬세하고 완벽한 성격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메니에르병은 아직까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귓속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수종이 생겨 발병하기도 하고, 알레르기가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병리와 생리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을지라도 메니에르병이 발병하기 이전의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해보면 왜 발병했는지에 대해 조금은 역추적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1. 스트레스
메니에르병이 발병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인으로 꼽는 것 중에 한가지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직장 스트레스, 명절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의 스트레스를 받고 어지러움과 이명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2. 수면부족
일이 많아 야근을 하거나 스트레스로 잠을 잠 수 없어서 컨디션이나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에도 발병을 했다고 합니다.

3. 맵고 짠 음식의 과다 섭취
체내의 나트륨이 축적되어 전신 대사 장애 즉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일때는 여지없이 메니에르병이 찾아온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다른 원인에 의해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되는 경우, 전신 대사 장애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메니에르 병의 주된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어지러움, 청력 저하, 귀울림, 귓속의 먹먹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심한 어지럼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및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처음부터 이런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특별한 조짐 없이 발생하며, 그 정도와 지속 시간도 다양합니다. 어지럼증은 20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될 수 있고, 회복하는 데 1~3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어지럼증의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에서 열 번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어지러운 증상이 심하고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청력 감소의 경우, 처음에는 낮은음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며 서서히 진행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모든 높낮이에 대한 청력이 감소합니다. 청력 감소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귀울림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10명 중 2명은 양쪽 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 즉 두통, 뒷목 강직,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


메니에르병의 특징인 내림프수종을 진단하기 위해서 환자를 직접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내림프관이 귀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고, CT나 MRI와 같은 영상으로도 알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및 청력 감소의 양상과 청력 검사 결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꾸준하게 경과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특수 청력 검사나 온도 안진 검사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메니에르병 치료에 앞서 고려해야 할 점은 메니에르병이 일반 질병과 달리 초기 발병 환자의 약 80%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과 발작 증세의 주기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메니에르병 환자 중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부터 약물을 투여해도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통 메니에르병은 간단한 식사 조절만으로도 잘 치료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조절과 약물 치료로 환자 10명 중 8~9명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식사 조절은 소금을 적게 먹는 저염식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금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어지럼증 발작의 주기, 강도, 청력 소실 정도, 양측성 여부에 따른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하며, 급성 어지럼증 발작 시기와 만성 시기에 따라 치료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1. 약물치료

증상을 억제하는 진토제와 내림프수종을 개선하고자 하는 혈류개선제가 있습니다.

벤토디아제핀계의 진정제의 경우 급성 발작 시 전정기능을 억제할 수 있고, 어지러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베타히스민의 경우 과다 분비되는 히스타민을 억제하여 어지러움을 호전시키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뇨제의 경우 단기간의 어지러움 감소에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의 어지럼 조절 효과나 청력 개선 효과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메니에르병이 자가 면역에 의한 염증반응의 결과로 생각했을 때 치료방법으로 쓸 수 있습니다.

2. 고실내 겐타마이신 주입술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움이 지속될 때 사용할 수 있다. 아미노글리코시드를 이용하여 전정 기능을 파괴해서 어지러움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어지러움 완화에 효과는 있으나 청력 소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 전정신경절제술 : 증상 유발 측 상하 전정신경을 모두 절제하여 증상을 소실시키는 수술

· 내림프낭 감압술 : 내림프낭을 절개하여 내림프액을 노출시킴으로써 내림프 수종을 경감시킵니다.

· 미로절제술 : 증상 유발 측 미로 기능을 정 말히 소실시켜 어지러움 발작을 없앤다. 청력을 정말 잃게 됩니다.


경과


메니에르병의 경과는 매우 다양합니다. 메니에르병이 계속 진행되는 환자 중 절반가량은 어지럼증이 시작된 지 2년 뒤에 소실 혹은 완화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경과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은 속귀의 기능이 회복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손상될 기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심한 어지럼증이 없더라도 속귀의 기능 저하로 인해 가벼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갈수록 빈도가 적어지는 반면, 청력 감소는 계속 진행됩니다. 또한 청력 저하와 귀울림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본래 청력이 절반 정도 사라진 상태에서 더 이상 청력이 감소되지 않고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회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발 원인을 회피함으로써 어지럼증 발작 및 메니에르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


하루 2g 이하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저염식이 권장되며,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피합니다. 현기증의 발작을 유발하는 주된 요소 중 스트레스, 과로, 불면, 육체적 피로 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유발 원인을 피하는 것이 메니에르병 치료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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