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 사기란 유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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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 사기란 유래 사례

by 두두스토리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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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 사기(Ponzi game)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말로,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Charles Ponzi)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찰스 폰지(1882~1949)는 이탈리아인으로 1903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허황한 꿈을 좇으며 도박과 낭비를 일삼다가 전과자가 되었습니다. 1919년 국제우편 요금을 지불하는 대체수단인 국제우편 쿠폰이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크게 변한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전쟁 전의 환율로 교환되는 점에 착안하여 해외에서 이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미국에서 유통시켜 차익을 얻는 사업을 구상하였습니다.

폰지는 45일 후 원금의 50%, 90일 후 원금의 100%에 이르는 수익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모집하였으며, 투자자들은 약정된 수익금이 지급되자 재투자를 하는 한편 자신의 지인을 2차 투자자로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문이 미국 전역에 퍼져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모여들어 투자 총액이 몇 달 만에 막대한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폰지는 몇 개월 만에 무일푼에서 갑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실상은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 피라미드였습니다. 여기에 보스턴 우체국에서 폰지가 운영하는 방식의 국제우편 사업을 허용한 전례가 없으며, 국제우편 쿠폰을 환전하는 데는 폰지가 투자자들에게 약정한 기일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불안해진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써 폰지의 사업은 순식간에 몰락하였으며, 1920년 8월 폰지는 결국 파산신고를 하고 사기혐의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폰지는 1925년 플로리다주에 부동산 거품이 일 때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같은 방식의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다시 체포되어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로부터 폰지는 이른바 금융 피라미드의 원조로 언급되며, '폰지사기'는 다단계 금융사기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게 되었습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 사건을 저지른 희대의 금융 사범 버나드 메이도프




2008년 12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지낸 버나드 매도프(Bernard Madoff)가 금융사기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에 체포되어 다시 한번 폰지사기가 인구에 회자되었습니다. 매도프는 196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증권사 버나드 매도프 LLC를 설립한 뒤 1970년대 초부터 2008년 말까지 20년 가까이 세계 136개국에서 3만 7000여 명을상대로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650억 달러(약 7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한국의 폰지사기 “금융 다단계”


폰지사기는 요약컨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새로운 투자자들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들의 수입을 보전하는 구조’로 성립됩니다. 이런 폰지 사건은 우리 주위에서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금융 다단계의 전형적인 사기수법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금융 다단계의 결과는 빤히 드러나 있습니다. 앞서 살펴봤듯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지 않으면 원금은커녕 수익금조차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상위 그룹은 막대한 이득을 챙긴 후 달아나고 하위 그룹의 투자자들은 그 피해를 떠안게 되는 셈입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각종 유사수신행위도 이와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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