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이란
복날은 초복·중복·말복의 삼복을 이르는 말입니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으로 즉, 오행에서 여름은 ‘불’에 속하고, 가을은 ‘쇠’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3번 굴복한다.”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자를 써서 삼복이라 했습니다.
잡절의 하나인 복(伏)은 24절기에나 명절에는 속하지 않지만 한국인이 여름철에 가장 잘 챙기는 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은 각각 10일 간격으로 찾아옵니다.
삼복은 소서(양력 7월 8일경)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경) 사이에 들게 됩니다. 초복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예고하는 날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입니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초복에서 중복까지는 10일, 중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30일이 걸립니다. 만약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이라고 합니다.
삼복 유래
삼복은 진(秦) 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중국의 <사기(史記)>를 보면 진의 덕공(德公) 2년에 비로소 삼복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준 데서 유래가 됐다고 전해지는데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여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진· 한나라 이후 삼복을 숭상하여 한때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었으며, 민간에서도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육류나 영양가 높은 음식들 먹었습니다.
1614년(광해군 6년) 이수광이 펴낸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에 보면 복날을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로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 있을 때"라고 하였습니다.
최남선의 <조선상식>에는 "서기제복"이라고 하여 복날을 더위 꺾는 날이라고도 풀이합니다. 흔히 복날은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열을 다스리는데 이를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합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
예부터 더울 때 뜨거운 것을 먹는 것은 다 그 까닭이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사람 몸은 외부의 높은 기온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피부 근처에 다른 계절보다 20~30퍼센트 많은 양의 피가 모이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위장을 비롯하여 여러 장기는 피가 모자라게 되고 몸 안 온도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가 몰려오고 이른바 여름을 타는 증세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때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게 되면 배나 장기가 더욱 차가워져 건강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땀을 흘리며 일을 해서 장기를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2021년 삼복 날짜
- 초복 : 2021년 7월 11일(일)
2021년 초복은 7일 수요일 소서가 있는 주 7월 11일입니다.
- 중복 : 2021년 7월 21일(수)
2021년 중복은 22일 목요일 대서가 있는 주 7월 21일입니다.
- 말복 : 2021년 8월 10일(화)
2021년 말복은 8월 7일 입추가 첫째 경일인 8월 10일입니다.
복날 대표 음식
지금도 그렇지만 복날의 경우 열기가 폭염이 내리쬐는 기간 중에서도 살인 더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농번기였기 때문에 아무리 일 나가기 힘들어도 일은 해야 했고 그래서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 보신탕이며, 이 외에 장어구이, 민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소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습니다. 또한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전통적으로 먹던 복날 보양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 외에 현대엔 특히 신세대들이거나 기성세대여도 개방적인 사람들은 피자나 치킨 등 외국 음식이나 퓨전 음식을 먹는 일도 많습니다. 다만 그래도 치킨 피자 등 닭고기가 들어간 요리를 먹는 일이 많은 건 변함이 없습니다.
1. 삼계탕
복날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고 이열치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단백질이 많은 닭 요리로 지방이 적은 고단백 요리로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초복 중복 말복 삼계탕집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보통은 닭 안에 찹쌀, 녹두, 대추, 인삼 등 갖가지 좋은 재료를 넣어서 푹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단백질을 필수로 먹을 수 있고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인삼이 속을 따뜻하게 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닭고기는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주며 스태미나 식품으로 좋습니다.
2. 장어구이
보통 민물장어와 바닷장어 구별 없이 많은 분들이 보양식으로 장어구이를 많이 먹습니다. 이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비타민 ABCD와 미네랄이 들어있어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은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삼복 풍습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습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 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줬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었습니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 일이라고 믿고, 씨앗 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습니다.
초복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산간계곡을 찾아서 청유를 즐기고, 개장국· 삼계탕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신합니다.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을 예방한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밀전병이나 수박을 먹으며, 충청도에서는 복날 새벽 일찍 우물물을 길어다 먹으며 복을 빌었습니다.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하여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합니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합니다.
복날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음식을 복달임이라 하는데, 말복에는 주로 복죽을 먹습니다. 복수 제비라 하는 생선탕을 먹기도 하는데,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민어탕입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닭백숙에 마늘을 듬뿍 넣어 끓인 마늘계를 먹는데 마늘계 3마리를 먹으면 겨울에 감기가 안 든다고 합니다.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완전히 지났다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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