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맥도날드 이색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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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맥도날드 이색 맥도날드

by 두두스토리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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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단 한 곳뿐인 일명 '블루 맥도널드' 매장이 최근 SNS를 타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의 심벌마크인 노란색 아치형 ‘M’. 전 세계 120개국 3만 7000개 매장 중 유일무이하게 이 로고가 파란색으로 새겨진 곳이 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국 온라인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 중심부에 위치한 세도나(Senoda) 매장은 약 30년 전부터 ‘블루 맥도널드’가 자리 잡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타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세도나 맥도널드 매장은 현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파란색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장이 있는 세도나 타운은 레드 록 마운틴(Red Rock Mountains) 등 마을을 둘러싼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마을로 세도나는 사막과 바위 등 자연에 둘러싸인 힐링 명소로 ‘빛의 도시’로 불립니다. 역사적으로 원주민들이 신성시 여겼던 곳으로 붉은 바위가 인상적입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워 명상이나 요가 클래스도 많이 열립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풍경을 매우 중시하는 이곳엔 '건축물이 주변 자연경관을 지나치게 침해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1993년 맥도널드가 해당 위치에 지점을 열기로 했을 당시 마을 의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1993년 맥도날드가 이 지역에 진출할 당시 지역 의회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노란색 로고를 다른 색으로 바꾸라는 것. 마을 관계자들은 맥도널드의 노란색 로고가 주변의 '붉은 사암' 지형과 충돌하는 색으로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세도나의 미관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맥도널드와 마을 의회는 협의 끝에 M 로고의 색을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파란색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맥도날드는 황금색 로고 대신 푸른 하늘과 같은 파란색 로고를 달고 1993년 세도나에 문을 열었습니다.

‘블루’ 맥도날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이색적인 로고가 인기를 끌며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맥도널드의 파란색 로고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됐습니다.



메뉴는 다른 곳과 동일하지만 음료 컵의 프린팅 색과 빅맥 메뉴의 버거 상자 프린팅 색이 청록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맥도널드의 매장 로고가 노란색이 아닌 곳은 프랑스에도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은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큼지막한 흰색 네온사인으로 디자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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