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협력 아프칸인 378명 인천공항 도착 장기체류 자격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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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협력 아프칸인 378명 인천공항 도착 장기체류 자격 부여

by 두두스토리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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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와 기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직원과 가족 391명 중 1차로 378명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가운데, 법무부는 이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수차례의 토론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특별입국을 수용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아프간인 특별입국자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우선 이날 군 수송기(KC-300)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내릴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에게 단기방문(C-3) 도착비자를 발급해 입국시킬 방침입니다. 입국 후 곧이어 장기체류가 허용되는 체류자격(F-1)으로 신분을 변경해 이들의 안정적인 체류 지위를 허용합니다.

입국한 아프간인들이 임시로 생활하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이들이 원활하게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등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후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해 자립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 장관은 "이분들은 모두 우리 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한국병원, 한국직업훈련원, 한국 기지에서 일하며 우리 정부의 아프간 재건 사업에 협조했던 분들"이라며 "거리상으로만 먼 나라에 살았을 뿐 실제로는 우리와 함께 생활했던 이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때 우리도 전쟁으로 피난하던 때가 있었고,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줄 때"라며 "이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옹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국제 대열의 한 축이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도와준 이들을 저버리지 않는 포용적이고 의리감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깊은 이해와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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