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부산 알바앱 또래살인 23세 정유정 신상공개

두두스토리 2023. 6. 1. 16:24
반응형




지난 26일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한 20대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피의자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입니다.


정유정은 26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금정구 소재 알바앱을 통해 만난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당시 정유정은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에게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하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유정은 살해 후 마트에서 흉기와 락스, 비닐봉지 등을 구입한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으로 가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는 캐리어에 보관했습니다.

이후 27일 오전 0시50분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택시에 캐리어를 싣고 평소 산책을 자주 가던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습니다.

당시 정유정을 태운 택시 기사가 새벽 시간에 여성이 캐리어를 끌고 풀숲으로 들어간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여 범행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정유정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수년간 주변과 교류가 없이 직업도 가지지 않고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정유정은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 예방 등 공공 이익을 위해 공개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부산에서 범죄 피의자 신원을 공개한 것은 8년 전 이른바 '서면 총기 탈취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