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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첫 돌파감염 발생 30대 남성 2명

두두스토리 2021. 11. 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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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첫 돌파감염 발생


국내에서 지난달 1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 27일 만에 돌파감염 사례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추가접종 돌파감염자는 두 사람 모두 30대 남성인데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중증으로 진행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올 2월 첫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을 맞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6일 발표한 ‘돌파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7일 기준 기본 접종과 추가접종을 완료한 2만6272명 가운데 돌파감염된 사례는 2명입니다. 이 2명은 1차와 2차 접종은 물론 추가접종까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입니다.

방대본은 이들이 위중증으로 악화되지 않고 호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코로나19 병원 의료진이라면 그만큼 일반 시민보다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60살 이상 고령층과 함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을 진행했습니다.

국내에서 1차, 2차 접종과 부스터샷까지 맞은 뒤 2주가 지난 ‘추가 접종 완료자’의 수는 2만6272명입니다.방역당국은 이런 사례가 아직은 극소수인 만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방어력이 100%인 백신은 있을 수 없고, 추가접종을 하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아직 극소수 사례에 불과한 만큼 추가접종의 효과를 의심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돌파감염  발생률


방대본은 지난 7일까지 발생한 돌파감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국내 접종완료자 3590만7789명 가운데 3만5620명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자 10만명당 99.2명꼴입니다.

연령별로 80살 이상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83%(10만명당 183.4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만 12살 이상 확진자 가운데 돌파감염자의 비중은 10월 첫째 주 26.3%, 둘째 주 31.3%, 셋째 주 37.9%, 넷째 주 47.3%로 점차 늘더니 11월 첫째 주엔 56.0%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돌파감염으로 상태가 위중증으로 발전한 환자는 545명, 사망한 환자는 170명으로 추정됩니다. 위중증 환자 가운데 80살 이상이 20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178명)와 60대(126명), 50대(22명), 40대(5명), 30대(7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망자 또한 80살 이상이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33명), 60대(14명), 50대(2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12∼17살과 18∼29살 연령대에서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신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돌파감염 발생률이 0.350%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0.171%), 화이자 백신 접종자 (0.064%), 모더나 백신 접종자(0.008%)가 뒤를 이었습니다. 1차와 2차 접종에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한 교차 접종자 가운데 돌파감염 발생률은 0.117%로 집계됐습니다.


부스터샷 필요성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은 해외 연구에서도 나타납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자는 기본 접종만 받은 사람에 비해 감염 및 합병증 위험도가 93% 낮았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앞으로도 부스터샷 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이 나올 수 있지만 부스터샷이 코로나19 위중증 및 사망 비율을 낮추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17일 부스터샷 접종 간격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방대본은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현 6개월에서 좀 더 앞당길 예정입니다. 일부 50대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이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말씀드릴 수 없지만 5개월보다 좀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같은 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표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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