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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5일 오후 2시 결정 홍준표vs 윤석열 초박빙

두두스토리 2021. 11. 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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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늘 결정됩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조직력'과 막판 지지층 결집을, 홍준표 후보 측은 '2030세대'가 지탱하는 '바람'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들은 그야말로 초박빙. 그래서 결과는 열어보기 전까지 예측 불가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원 투표가 최종 투표율 63.89%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4개 여론조사업체가 각 1500명씩, 6000명의 국민여론조사 결과까지 더해 최종 후보를 결정짓게 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급증한 2030 세대와 기존 영남권의 6070 세대 지지층의 세(勢) 대결로 확전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높은 지지를 보여 온 2030 당원들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6070 당원들이 박빙의 경쟁을 벌이면서 투표율도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일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강점을 갖고 있는 지지층에 맞춤형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에 젊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 대표의 젊은 리더십은 당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자신의 SNS에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침체 일로의 길을 걸었던 제1야당이 부활하는 신호탄”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댕겼던 사람으로서 당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바꿔 이 나라를 반듯하게 정상화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각 27%로 같았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때보다 윤 후보는 7%p, 홍 후보는 2%p 올랐습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세 대결 양상이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30 남성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의원을 찍었다는 국민의힘 경선 투표 인증이 잇따랐습니다.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전국 150여 개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를 쏟아냈습니다.

한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누적 투표자 수 28만2000여 명을 기록하며 투표율 50%를 넘겼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종 투표율이 6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높은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놓고 각 캠프 및 전문가들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체 선거인단 중 50대 이상 비율이 65%에 달한다는 점, 홍 의원 측은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신규 유입 당원에 2030 세대 비중이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원들이 ‘내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은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을 찾아 충남 아산 현충사, 천안 중앙시장 등을 방문하는 등 충청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립니다.

결과는 오후 2시 45분께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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