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초롱꽃과 도라 지속에 속하는 단 하나뿐인 동아시아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합니다. 꽃은 연보랏빛이 도는 파란색 또는 흰색이며 잎은 계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뿌리는 봄과 가을에 캐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습니다. 뿌리는 섬유질이 주요 성분이며 당질·철분·칼슘이 많고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약재로도 쓰입니다.
생도라지는 7~8월의 제철 음식으로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특징으로 주로 생으로 또는 익혀서 나물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연중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봄철의 도라지가 맛과 향이 좋은 편입니다.
도라지 뿌리의 성분 중 특별한 성분은 사포닌, 베툴린, 이눌린 성분으로 이 중 사포닌 성분은 인삼이나 더덕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쓴맛을 나게 하고 건강을 돕는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도라지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맵고 쓰며 약간의 독이 있다. 목, 허파, 코, 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라지 효능
기관지 개선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점막의 점액 분비를 조절하고 외부 염증 물질이 기관지에 달라붙지 않고 잘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항진균 효과'도 뛰어나며 도라지를 섭취하면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항진균 효과가 70% 증가했습니다.
성질이 따뜻해 찬 기운으로 인한 기침에 적합한데 감기, 급성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항암 작용
암을 예방해주는 도라지 효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풍부한 사포닌 성분 때문입니다. 이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한의학에서 흰색은 폐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폐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고 또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소멸을 돕기 때문에 폐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혈액 순환
도라지는 우리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어 혈액순환에도 좋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 주어 피를 맑게 해 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위장질환
위장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성분은 소화기관에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항염작용을 통해 위와 같은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의 통증 완화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도라지에 들어있는 이눌린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기 때문에 소화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당뇨병 개선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눌린 성분은 인슐린 분비 촉진을 도와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어 당뇨를 예방해주고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라지의 이눌린 성분을 쥐에게 5주간 투여했더니 혈당이 21.3%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해열작용
도라지 사포닌 성분은 열을 낮추고 진통을 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도라지는 해열 작용의 효능을 지닌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향상
도라지 속 사포닌 성분은 더덕, 홍삼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서 287종의 처방에 들어갈 정도로 여러 처방에 쓰였다고 합니다.
도라지 뿌리의 항산화제 성분은 면역 반응 외에도 일반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감기나 인플루엔자를 예방해 주고 도라지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막아줍니다.
또한 도라지에 함유된 트립토판,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이와 더불어 도라지에 함유된 비타민C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증가시켜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슘, 철분,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도라지는 우리 몸을 중성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빈혈 예방
도라지에는 철분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특히 출산한 여성분들이나 일반 여성분들에게 빈혈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도라지 섭취를 통해 철분 보충을 하여 빈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 과음으로 인해 위염 또는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방지해주며 간 기능을 강화시켜 숙취를 빨리 해소할 수 있습니다. 몸 구석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해주기도 합니다.
피부미용
도라지에 함유된 비타민C 성분은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줍니다.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의 피부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여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데도 좋습니다.
또한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을 하며 피부와 모공에 쌓인 오염물질을 제거하여 아토피 피부염이나 기미제거에도 좋습니다
대장 건강
몸이 찬 분들은 대게 소화불량이 자주 나타나는데 도라지는 성질이 따뜻한 음식이어서 몸이 차가운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또한 대장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는데도 좋으며 설사 등을 예방, 개선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도라지에 들어있는 이눌린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기 때문에 소화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도라지 음식 궁합
좋은 궁합
꿀과 배는 도라지의 부족한 열량을 보충해 주고 쓴맛을 줄여주기 때문에 좋은 음식 궁합입니다. 무침을 할 때 부추를 함께 무치면 항염 작용에 도움이 되며 사과와 함께 무치면 체지방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구이를 할 때 잣을 뿌려주면 관절염 완화에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꿀과 배는 도라지에 부족한 열량을 보충해주고 쓴맛을 줄여줍니다.
나쁜 궁합
도라지는 돼지고기와 굴 궁합이 맞지 않다고 합니다. 돼지고기와 굴은 도라지의 좋은 성분이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게 방해한다고 합니다.
도라지 고르는 법
깐도라지를 고를 때는 흰색을 띠며 향기가 강한 것이 좋습니다.
통도라지는 대게 1~3년 근으로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많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또한 흙이 많이 묻은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 손질법
지저분한 뿌리는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서 흙을 털어가며 깨끗이 씻어줍니다. 가능한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도라지는 껍질째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면 아린 맛은 없애고 전분 성분이 도라지 표면을 둘러싸게 되면서 갈변 현상과 영양소 파괴를 막아줍니다
사포닌 성분은 수용성이므로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안 됩니다. 껍질에 사포닌 성분이 많으므로 가능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게 좋은 섭취 방법입니다.
도라지 보관법
깐 도라지는 껍질을 벗긴 상태로 보관하면 색이 변하므로 물에 담가 두어야 되는데 더 오래 보관하려면 통도라지를 물이 젖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서늘하게 보관하거나 껍질을 벗기고 볕에 말리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 부작용
과량 섭취 시 식도, 기관지, 인후두를 자극해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차로 마실 때 하루 1~2잔 이내로 마시고 장복하지 않도록 합니다.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과 마른기침이 심한 사람은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포닌이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 작용이 있어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은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구토나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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