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전 부총리 별세 금융실명제 정착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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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전 부총리 별세 금융실명제 정착에 기여

by 두두스토리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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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정부의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전신)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등을 지낸 이경식씨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8세.

경북 의성 출신인 이 전 총재는 문민정부 출범 후 1993년 초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취임했으며, 1995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은행 총재를 이어 맡아 YS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 관료로 꼽히는 인물이입니다.

특히 한국은행 입행 동기인 당시 김명호 한은 총재와 호흡을 맞추며 금융실명제 정착에 기여한 인물로도 평가받습니다.

다만, YS 정부의 가장 어두운 단면인 ‘외환위기’의 풍파도 피할 수 없었는데, 이 전 총재는 1997년 12월 임창렬 당시 경제부총리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지원서에 서명했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미국에 건너가 스탠퍼드대학교 초빙연구원을 지냈고, 귀국 후 2009년부터 경제인들의 친목단체인 21세기 경영인클럽 회장을 맡아왔습니다.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YS 정부의 초석을 놓았을 뿐 아니라, 중앙은행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을 하신 분”이라며 “학자풍이었는데 인품도 아주 훌륭했다”고 고인을 회고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11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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